
배에 물이 차서 숨이 찰 때 복수천자, 요양병원에서 가능합니다 — 광주광역시 에스웰 요양병원
배에 물이 찼을 때, 대학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숙련된 전문의가 있다면 요양병원에서도 안전하게 시술 가능합니다.
"선생님, 환자분이 숨을 너무 힘들어하세요."
어제 저녁 병동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알코올성 간경화로 오랫동안 투병하신 분이었는데,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복강에 물이 차오른 겁니다.
배에 물이 차면 횡격막과 폐가 압박을 받아서 숨을 쉬기가 어려워지죠.
갑자기 숨 쉬기가 어려워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죽는 건가?' 하는 생각이 엄습할 겁니다.
극심한 고통과 공포감에 빠지고 패닉이 옵니다.
이런 경우 가장 빠르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복수천자입니다.
숨을 쉬게 하면 안정을 찾습니다.
복수는 왜 생길까요?
간은 우리 몸의 화학 공장입니다.
단백질을 만들고, 독소를 해독하고, 혈액 응고를 조절합니다.
그런데 간경화로 간이 굳어지면 이 모든 기능이 무너집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 술을 줄이셔야 됩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알부민이라는 단백질입니다.
간에서 알부민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면 혈관 안의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그 물이 배 안, 즉 복강에 고이는데, 이걸 복수라고 하죠.
복수가 많아지면 배가 팽창하면서 아프고,
위와 폐를 압박해서 식사는커녕 호흡도 곤란해집니다.
잠도 제대로 잘 수 없고 컨디션이 급격하게 떨어지죠.
복수천자란?
복수천자는 복강에 고인 물을 바늘로 빼내는 시술입니다.
얼핏 듣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복강 내에는 장, 혈관, 방광 등 중요한 장기들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 선정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합니다.
혹시라도 바늘이 내부 장기들을 건드리면 출혈이나 천공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반드시 안전한 위치를 초음파로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시술해야 됩니다.
왜 요양병원에서 복수천자를 바로 하는가?
복수천자를 하려면 대학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요양병원에서 진행하기에는 부담이 상당한 것이 맞구요.
하지만 이런 환자는 이동 자체가 위험합니다.
복수로 배가 빵빵한 상태에서 앰뷸런스에 실려 흔들린다?
이동 자체가 고통이고, 이송 중 상태가 나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죠.
이런 점을 고려하면 복수천자를 할 수 있다면 요양병원 내에서 즉시 시술하는 것이 환자에게 안정적입니다.
복수뿐만 아니라 폐 주변에 물이 차는 흉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초음파로 위치 확인하고 흉관 삽입을 통해서 배액이 가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복수천자 아프지 않나요? 국소마취를 충분히 하기 때문에 시술 중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카테터가 들어가는 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복수가 빠지면서 배의 압박감이 사라져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Q. 복수천자 후 다시 물이 차지 않나요? 간경화가 지속되는 한 복수는 다시 찰 수 있습니다.
이뇨제 조절과 염분 제한 식단으로 복수 재발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Q. 요양병원에서 복수천자가 안전한가요? 초음파 가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기 손상 위험이 거의 없으며, 시술 후 합병증 발생률도 매우 낮습니다.
Q. 시술 후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시술 후 3시간 정도는 안정을 취하시게 하고, 혈압과 맥박을 모니터링합니다.
삽입 부위에서 출혈이나 감염 징후가 없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흉부외과 전문의가 보는 복수천자 신호들
- 환자가 숨을 힘들어할 때 — 복수가 횡격막을 밀어 올려 폐를 압박하고, 호흡이 얕아지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집니다
- 식사를 전혀 못 할 때 — 복수가 위를 압박하여 음식물 섭취가 불가능해지고, 영양 상태 악화로 전신 쇠약이 가속화됩니다
- 통증이 극심할 때 — 복강 내 압력 증가로 지속적인 통증이 생기고, 진통제로도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숨이 쉬어지지 않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입니다. 빠르고 정확한 대처로 편안하게 숨 쉬시도록 돕겠습니다. — 에스웰 요양병원 흉부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