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명치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면, 요양병원에서는 뭘 할 수 있을까? | 에스웰요양병원
연명치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면, 요양병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핵심 요약
연명치료를 하지 않기로 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생명을 억지로 늘리는 처치는 하지 않되, 불편함을 줄이는 처치는 계속합니다.
통증이 있으면 줄여드리고, 섬망으로 힘들어하시면 진정을 돕고, 드시지 못하면 영양 공급을 이어가고, 감염이 있으면 항생제 치료를 계속합니다. 모두 지금 이 시간을 편안하게 보내시도록 돕는 일이에요.
섬망으로 수액 라인을 빼시는 일은 흔합니다. 이물감이 불편하거나 지금 어디에 계신지 인식되지 않아 생기는 증상이에요. 묶어서 막기 전에 왜 불편하신지부터 살피는 것이 먼저입니다.
연명의료를 하지 않겠다는 뜻은 법으로 정해진 서류로 남겨두셔야 효력이 있습니다. 평소 말씀만으로는 의료기관이 그대로 따르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에스웰요양병원은 이 결정에 관한 상담을 돕고, 상태 변화가 있으면 보호자분께 먼저 연락드립니다.
"다 알고 있어서 더 힘들어요"
보호자분이 의료인이신 전화는 유독 조심스럽습니다.
아는 것이 오히려 더 힘들게 만드는 경우가 있거든요.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앞으로 어떻게 될 수 있는지, 어떤 처치가 필요한지 다 아십니다.
그런데 가족으로서 느끼는 마음과 의료인으로서 아는 것이 부딪힙니다.
간호사이신 따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아버님이 몇 주 전부터 식사를 못 하시다가 요로감염이 생겼고, 며칠 전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계신 상황이었어요.
"아버지가 섬망이 있으신데, 라인을 뽑아버리시고 집에 가겠다고 내려오려고 하세요."
그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수액 라인이 빠진 채 침대 밖으로 내려오려는 아버님, 그걸 막으면서도 막는 게 맞는지 갈등하시는 따님.
"아버지가 평소에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저도 간호사니까 상황을 알고요. 그래서 더 힘들어요."
연명치료를 하지 않는다는 건 아무것도 안 한다는 뜻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 않는 처치와 계속하는 처치는 분명히 나뉩니다.
하지 않는 쪽은 생명을 억지로 늘리는 처치입니다.
계속하는 쪽은 불편함을 줄이는 처치예요. 구체적으로는 이런 것들입니다.
□ 통증이 있으시면 통증을 줄여드립니다.
□ 섬망으로 본인이 힘들어하시면 진정을 돕는 약을 쓸 수 있습니다.
□ 드시지 못하면 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 소변줄을 관리합니다.
□ 감염이 있으면 항생제 치료를 계속합니다.
요로감염이 심해지면 전신으로 번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모두 지금 이 시간을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보내시도록 하는 일입니다. 치료를 포기하는 것과는 다르지요.
어떤 처치를 이어가고 어떤 처치를 하지 않을지는 환자분 상태와 가족의 뜻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미리,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섬망으로 라인을 빼시는 건 어떻게 봐야 하나요?
섬망이 있으신 분이 몸에 연결된 것을 빼시는 일은 흔합니다. 섬망 증상 중 하나예요.
이물감이 불편하고, 지금 어디에 계신지 인식되지 않고, 몸에 붙은 것이 무섭게 느껴져서 빼버리시는 겁니다.
그런데 평소에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던 분이라면, 한 가지를 더 생각하게 됩니다.
"집에 가겠다"는 말이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뜻은 아닐까 하는 것이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섬망이 있는 상태에서 이 둘을 완전히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가 중요해집니다.
그럴 때 병원은 무엇을 하나요?
억지로 막는 것을 먼저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러시는지부터 봅니다.
라인을 빼시려 하면 이유를 살핍니다.
이물감이 불편하신 건지, 무언가 무서우신 건지요. 그 불편함을 먼저 줄여드리려고 합니다.
"집에 가고 싶으세요?"라고 여쭙기도 합니다. 그 마음을 부정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요.
묶어서 막는 방법은 신중하게 봅니다.
특히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는다는 뜻이 분명하셨던 분께는, 그것이 어르신의 뜻에 반하는 일이 될 수 있어요.
불안을 줄여 편안히 쉬시도록 하는 쪽을 먼저 봅니다.
다만 이것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스스로를 다치게 할 위험이 큰 경우에는 다른 판단이 필요할 수 있어요.
어떤 방향으로 할지는 담당 의료진이 상태를 보고 판단하며, 보호자분과 상의해 정합니다
그 뜻은 어떻게 남겨두어야 하나요?
평소 말씀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법으로 정해진 서류로 남겨두셔야 의료기관이 그에 따라 진행할 수 있어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건강하실 때 본인이 직접 작성해 두는 서류입니다.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정된 등록기관에서 상담을 받고 작성할 수 있어요.
연명의료계획서
의료기관에서 담당 의사가 환자의 뜻을 확인해 작성하는 서류입니다.
말기나 임종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이 전제됩니다.
이미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가족이 환자의 뜻을 확인하는 절차가 따로 있습니다.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는 환자분 상태와 가족 구성에 따라 달라지므로, 담당 의료진과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에스웰요양병원은 이 부분을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상담을 도와드립니다.
먼저 꺼내기 어려우셨다면 상담 요청만 해주셔도 됩니다.
상급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마지막까지 있을 수 있나요?
보호자분과 미리 방향을 정해두면 가능합니다.
상태가 나빠졌을 때 어디까지 처치하고 어디서부터는 하지 않을지, 옮길 것인지 아닌지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중요해요. 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결정하면 가족 사이에 의견이 갈리거나 뜻과 다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미리 정해둔 방향도 상황에 따라 다시 보게 될 수 있습니다.
그때마다 보호자분과 상의하며 진행합니다.
에스웰요양병원은 상태에 변화가 있으면 보호자분께 먼저 연락드리고, 마지막 시간이 가까워지면 가족분들이 곁을 지키실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저희는 호스피스 전문기관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부분은 함께할 수 있어요.
이 이야기를 먼저 꺼내도 괜찮을까요?
괜찮습니다. 오히려 미리 말씀해 주셔야 병원이 더 잘 준비할 수 있어요.
이 주제를 꺼내는 것 자체가 불효처럼 느껴진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마음을 아니라고 단정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그런 마음이 있으시기에 이것을 찾아보고 계신 것 아닐까요.
의료인이신 보호자분들은 또 다른 무게를 지고 계십니다.
앞서 말씀드린 따님도 설명을 다 들으시고 "그렇게 해주세요"라고 하셨어요.
간호사로서가 아니라 딸로서 하신 말씀이었을 겁니다.
어르신이 평소에 분명히 말씀하셨던 것을 끝까지 지켜드리는 것.
그것이 이 시기에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연명치료를 하지 않기로 했는데, 요양병원에서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생명을 억지로 늘리는 처치는 하지 않되, 불편함을 줄이는 처치는 계속합니다.
통증 조절, 섬망으로 인한 불안 완화, 영양 공급, 감염 관리가 여기에 들어가요.
어떤 처치를 이어갈지는 보호자분과 상의하며 정합니다.
섬망이 있는 분이 수액 라인을 빼려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먼저 이유를 살핍니다.
이물감이 불편하신 건지 불안하신 건지에 따라 대응이 달라져요.
묶어서 막기보다 불편과 불안을 줄이는 방향을 먼저 보되, 스스로를 다치게 할 위험이 큰 경우에는 담당 의료진이 상태를 보고 판단합니다.
평소에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것만으로 충분한가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연명의료계획서 같은 법으로 정해진 서류로 남겨두셔야 의료기관이 그에 따라 진행할 수 있어요.
이미 의사 표현이 어려운 상태라면 가족이 뜻을 확인하는 절차가 따로 있으니, 담당 의료진과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상급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요양병원에서 마지막까지 있을 수 있나요?
보호자분과 미리 방향을 정해두면 가능합니다.
상태가 나빠졌을 때 어디까지 처치할지, 옮길 것인지를 미리 상의해 두는 것이 중요해요.
급한 상황에서 결정하면 뜻과 다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연명치료를 하지 않으면 감염 치료도 중단되나요?
중단되지 않습니다.
감염 관리와 통증 조절은 환자분의 불편함을 줄이는 처치라 계속 진행합니다.
요로감염처럼 전신으로 번질 수 있는 감염은 특히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병원에 먼저 꺼내도 되나요?
괜찮습니다. 오히려 미리 말씀해 주셔야 병원이 더 잘 준비할 수 있어요.
이 걱정을 하고 계신다는 것 자체가 어르신을 깊이 생각하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에스웰요양병원 안내
주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 회재로 1182 (옛 광주광역시 남구)
주요 입원 대상: 중증·중환자, 폐렴·패혈증·욕창, 다제내성균 격리(CRE·VRE·MRSA·MRAB·MRPA), 치매·파킨슨·루게릭·와상 환자
의료진: 내과·흉부외과·가정의학과 전문의
이 시기에 함께하는 것: 통증 조절, 감염 관리, 연명의료 결정 상담 지원, 상태 변화 시 보호자 우선 연락, 가족이 곁을 지킬 수 있도록 배려
상담 준비물: 진료 소견서, 투약 기록, 최근 검사 결과,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있다면 그 사본
상담: 010-4231-8099
입원 가능 여부와 케어 방향, 비용 및 세부 사항은 환자분 상태와 보호자분의 뜻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상담을 통해 개별적으로 안내받으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참고 자료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연명의료계획서 안내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섬망
이 글은 일반적인 의료·돌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판단은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