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실에서 냄새 안 나는 이유? 구강 케어가 만드는 쾌적한 환경 — 광주 요양병원 추천
요양병원 특유의 냄새는 왜 생길까요?
안녕하세요, 에스웰 요양병원 치위생담당입니다!
요양병원 보호자로서 면회를 갈 때면 한 번쯤은 생각해보셨을 질문이죠.
안 씻은 냄새일 수도 있고, 기저귀 냄새일 수도 있는데, 오늘은 의외의 냄새를 말씀드려볼게요^^
저는 에스웰 요양병원에서 치위생을 담당하는 치위생사입니다.
10여 년 전, 처음 이곳에 왔을 때가 기억나네요.
병원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코를 찌르는 냄새.
제가 치과에 오래 근무했다 보니 냄새에 되게 민감한 편인데,
절로 몸이 흠칫하는 냄새가 났었습니다.
기저귀 냄새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강렬한, 익숙한 냄새가 있었습니다.
입냄새였습니다.
구취 심한 분은 정말 환자분이 숨 쉬실 때마다 마스크를 비집고 들어올 정도로 심합니다ㅠㅠ
특히 남자 어르신들 병동에 들어가면 냄새가 더 심했어요.
상대적으로 흡연을 오래 하셨던 분들도 많으셔서 그런지 속에서 올라오는
꾸리꾸리하고 역한 그 냄새가 복도까지 흘러나올 정도였습니다.
입냄새는 화장실 냄새보다 심합니다
환자분들 구강 관리가 안 되면 입에서 나는 냄새가 얼마나 심한지 보호자분들은 잘 모르십니다.
우리는 하루에 서너 번 양치하고, 침이 자연스럽게 입 안을 씻어주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오래 병상에 계신 분들은 양치하러 드나들기도 힘들고 귀찮습니다.
하루 종일 누워서 입을 다물고 계시니 양치를 잘 하시지도 않고,
중증환자나 의식이 없는 환자분들은 당연히 양치를 스스로 할 수도 없구요.
이 상태로 며칠, 몇 주가 지나면 입 안에 이물질이 쌓입니다.
침, 약물 분비물이 섞여서 굳어버리는 거죠.
501호 할아버지의 첫 구강 케어
처음 입원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저를 거쳐서 가시게 됩니다.
입원하실 때 치아상태, 틀니여부 등을 체크하고 첫 구강케어를 진행해드리거든요.
최근의 501호 할아버지는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오신 분이었는데 의식이 거의 없으신 상태였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입 안이 엉망입니다. 아니나다를까, 입 안 전체가 하얗게 말라붙어 있었죠.
코딱지처럼 굳은 이물질이 혀에, 잇몸에, 입천장에 덕지덕지 붙어 있었습니다.
치료받으면서 생긴 피, 침, 약물, 기타 분비물이 섞여서 입 안에서 말라버린 거예요.
삼키지도 못하고 뱉지도 못한 채 그냥 굳어버린 겁니다. 이렇게 두면 냄새도 심해지고, 건강에도 안 좋습니다.
요양병원 중증환자 구강케어
"아부지, 우리 양치 한번 할게요~ 나를 좀 도와주셔야 돼~"
환자분 구강 케어를 시작하기 전에는 항상 '양치'를 할 것이니 협조를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누워 계신 분이고 말씀도 못하시더라도 깨어 계신 것처럼 말씀드리고,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진행하면 실제로 환자분도 많이 애를 써 주십니다. 그런 게 느껴져요^^
병동 냄새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에스웰에 입사한 후로, 10년 넘도록 지금까지 환자분들 구강을 케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병동에 구취 냄새가 거의 없다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물론, 간병인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이에요) 냄새에 민감한 저로서는 굉장히 뿌듯한 포인트입니다^^
요양병원 환경이 좋다는 건 단순히 시설이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환자 한 분 한 분을 세심하게 케어하느냐가 핵심이지 않은가 생각해요.
보이지 않는 입 안까지 신경 쓰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냄새에서 티가 납니다.
코로나 이전에 다른 요양병원 문병 갈 일이 있었는데,
들어서자마자 너무 심한 냄새에 놀랐었습니다.
우리 병원이 얼마나 쾌적한지,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이 쾌적함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구강 케어가 병원 환경에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코로 확인했다는 거죠^^
구강 케어가 환자에게 주는 효과
- 입이 깨끗하면 감염 위험이 줄고, 흡인성 폐렴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 환자 표정도 편안해지고, 입맛도 돌아옵니다
- 숨을 쉴 때마다 냄새를 맡아야 하는 삶에서, 편한 숨을 쉬는 삶으로 바뀝니다
입냄새 나는 사람 싫잖아요. 환자분한테서 입냄새 안 나게 해 드리는 게, '존엄'의 시작 아닐까요? — 에스웰 요양병원 치위생사
자주 묻는 질문
Q. 요양병원 냄새는 왜 심한가요?
기저귀 냄새도 있지만 숨은 원인은 입냄새입니다.
환자들이 양치를 제대로 못 하고, 입이 건조하고, 이물질이 쌓이면서 심한 구취가 발생합니다. 구강 케어를 하면 냄새가 크게 줄어듭니다.
Q. 다른 요양병원에도 치위생사가 있나요?
거의 없습니다. 일이 힘들고, 치과보다 근무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환자에게는 정말 필요한 역할입니다.
Q. 가족이 집에서 구강 관리를 할 수 있나요?
의식이 있고 협조가 되는 환자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의식이 없거나 강직된 환자는 전문 기술이 필요합니다.
잘못하면 기도로 물이 들어갈 수 있어 위험합니다.
Q. 구강 케어를 하면 환자 상태도 좋아지나요?
네, 입이 깨끗하면 감염 위험이 줄고, 폐렴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환자 표정도 편안해지고, 입맛도 돌아옵니다.
Q. 요양병원 선택 시 구강 케어를 확인해야 하나요?
꼭 확인하세요. 전문 치위생사가 있는지, 구강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십시오.
구강 케어가 되는 병원은 다른 부분도 세심하게 관리하는 요양병원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