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 키워본 부모라면 요양 케어의 80%는 이미 압니다 — 공통점 6가지·차이점 2가지
"좋은 요양병원에 모시고 싶은데, 사실 뭘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처음이라서요." 당연한 말씀입니다
부모님 요양 케어는 모든 사람이 태어나서 처음 하는 일입니다.
그에 비해 육아는 직접 하셨거나 주변에서 가까이 본 분들이 많으시지요?
그래서 육아와 요양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에서 출발하면 처음도 낯설지만은 않아요^^
아기 돌봄과 어르신 케어, 공통점 6가지
1. 말보다 신호를 읽어야 합니다
아기는 배가 고파도, 어딘가 아파도 말로 표현하지 못하지요. 돌보는 사람은 울음의 강도, 표정, 몸짓으로 상태를 파악합니다. 인지 기능이 저하된 어르신도 비슷합니다. 갑자기 식욕이 떨어지거나, 말이 줄거나, 잠이 는 것. 모두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2. 루틴이 안정감을 만듭니다
수면 교육을 해본 부모라면 아실 겁니다. 취침 루틴이 흔들리는 날 아기가 얼마나 보채는지^^; 어르신도 하루의 리듬이 일정할 때 심리적으로 안정됩니다. '규칙적'이라는 말은 '예측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낮에 주무시면 밤에 잠이 안 오고, 밤에 잠이 안 오면 하루 사이클이 엉망진창이 되지요. 누워 계실 수밖에 없는 상태이더라도 낮에는 깨어서 말도 하시고 TV도 보시고, 간병인 선생님이랑 놀기도 하셔야 됩니다.
3. 스킨십이 정서 안정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신생아는 피부 접촉만으로 심박수가 안정됩니다. 어르신도 다르지 않습니다. 손을 잡거나 등을 쓸어드리는 것이 "혼자가 아니다"는 신호를 전달합니다. 다만 인지가 나빠지신 분들은 시야 자체가 좁아져 있기 때문에 정면에서, 눈을 맞춘 후에 스킨십을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갑자기 다가가면 깜짝 놀라실 수 있거든요. 시야는 정면에서, 눈을 맞춘다! 꼭 기억해두시면 도움 되실 겁니다^^
4. 24시간 주의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아기를 혼자 두면 안 되는 이유는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낙상, 욕창, 흡인 등의 위험은 잠깐의 공백에서 발생합니다. 아기가 갑자기 평소보다 많이 울거나 먹는 양이 줄면 부모는 바로 알아채지요. 어르신의 상태 변화도 같은 방식으로 읽어야 합니다.
5. 돌보는 사람도 번아웃됩니다
육아 번아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24시간 누군가를 책임진다는 것은 신체적·정서적으로 소진을 부릅니다. 간병은 차원이 다릅니다. 아기 키울 때의 최소 2~3배 힘이 드는 일이고, 아기를 키우실 때는 20~40대였지만 지금은 50~70대이십니다. 이건 능력이 되고 안 되고의 차원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6. 인정받는다는 느낌이 회복의 동력이 됩니다
아기도 어르신도 "잘 했어, 대단해"라는 말에 반응합니다. 어르신은 수십 년 살아오신 분이기에 그 인정이 더 깊은 의미를 가집니다. 식사를 조금 더 드셨을 때, 혼자 앉으셨을 때, 작은 변화를 발견하고 함께 기뻐하는 것이 케어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육아와 다른 점 2가지
1. 방향이 다릅니다
아기를 돌보는 것은 '또 하나의 성장'을 의미합니다. 오늘 못 하던 것을 내일은 하지요. 어르신 케어는 방향이 다릅니다. 기능이 서서히 줄어드는 과정을 함께하는 일입니다. 좋아지기를 기대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최대한 편안하게 함께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것을 미리 이해하면, 작은 변화에 덜 무너집니다.
2. 평생을 살아온 삶의 무게가 있습니다
아기는 백지입니다. 어르신은 다르지요. 수십 년 동안 해 오신 직업, 역할, 습관, 자존심이 있습니다. 한 집안의 기둥이었던 분이, 누군가의 선생님이었던 분이 이제 돌봄을 받는 입장이 됩니다. 그 전환 자체가 어르신에게는 감정적으로 큰 부담입니다. 그래서 좋은 케어는 도움을 드리면서도, 그 분이 살아온 방식과 페이스를 존중합니다. 저희가 보호자분들께 어르신의 생활, 습관, 경력, 취미를 여쭤보는 이유기도 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에서 출발하면, 처음도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 광주 에스웰 요양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