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양보호사가 자주 바뀌지 않는 것이 중요한 이유 — 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간병의 연속성 (광주 에스웰 요양병원)
제 일은 간병인을 케어하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에스웰 간병팀장입니다^^
오늘은 보호자분들은 처음 들어보시는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간병인 선생님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 일은 간병인을 케어하는 것입니다.
환자 케어가 아니라 간병인 케어라니, 생소하시죠?
에스웰 요양병원은 중증환자분들이 많습니다.
마비로 누워 계신 분이나 의식이 없으신 분도 많구요.
그 말은 환자에게서 피드백을 받기 힘들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피드백을 받을 때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게 되지요?
그런 피드백이 없으면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내가 하는 일이 의미가 있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소위 말하는 현타가 올 때가 있습니다.
대강해도 아무도 모른다는 생각이 파고드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
신규 간병인이 들어오면 저는 며칠간 관찰합니다.
말을 많이 하는지, 조용한지, 빠릿빠릿한지, 꼼꼼한지, 혼자 일하는 걸 좋아하는지, 협력하는 걸 좋아하는지 봅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그 성향에 맞는 선배와 팀을 맞춰줍니다.
간병은 팀플레이입니다.
혼자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고, 조원과 호흡이 맞아야 합니다.
환자분이 목욕이나 이동할 때,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
누가 먼저 움직이고 누가 보조할지 말하지 않아도 알 정도로 손발이 맞아야 하지요.
간병인이 떠나는 진짜 이유는 '사람'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간병일이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이직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죠, 간병은 힘든 일이 맞습니다.
하지만 간병인들이 병원을 떠나는 진짜 이유는 '사람'입니다.
일이 힘든 것쯤은 처음부터 알고 오십니다.
그런데 사람이 힘들게 하면 힘이 쭉 빠집니다.
"저 사람은 일을 대충 해", "나만 힘든 일 하는 것 같아", "말이 안 통한다"는 불만이 쌓이면 결국 파열음이 나지요.
그래서 간병은 조편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성격 급한 사람과 느긋한 사람을 함께 두면,
성격 급한 사람이 빠르게 일을 시작할 때 느긋한 사람은 불안감을 느끼고,
성격 급한 분은 불만을 느낍니다.
불화가 생기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조합이지요^^;
숙련된 인력이 주는 안정감
면회 올 때마다 간병인이 바뀌어 있으면 보호자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수밖에 없지요.
새로운 간병인이 오면 그 분도 환자들을 파악해야 되고, 그러다 보면 실수도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오래 일하고 있는 요양보호사가 많다는 말은 환자와 보호자가 같은 간병인을 오래 본다는 말입니다.
치매가 있으셔도 자주 보는 얼굴은 기억하실 때가 있습니다.
"아, 우리 딸 왔네" 하며 반겨주실 때가 있어요^^
보호자도 마찬가지겠지요?
나보다 환자와 더 많이, 더 오래 붙어 있고,
나보다 환자를 더 잘 알게 된 간병인을 보면 글자 그대로 '말하지 않아도 아는'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에스웰 요양병원 간병팀의 특징
- 전체 요양보호사 중 절반 이상이 5년 넘게 근무 중입니다
- 10년 차 이상 요양보호사도 여럿 있습니다
- 신규 간병인은 며칠간 성향을 관찰한 뒤 맞는 선배와 팀을 편성합니다
- 비슷한 성향끼리 조를 구성해 팀 내 불화를 줄입니다
믿을만한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 되도록 작은 것에서부터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 에스웰 요양병원 간병팀장